심석희는 22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마코마나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쇼트트랙 1000m 결선에서 1분30초376의 기록으로 최민정(성남시청·1분30초45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분30초544의 기구치 수미레(일본)가 차지했다.
심석희는 경기 초반 최민정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 3바퀴를 남겨두고 인사이드를 파고 들어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선두를 지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일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전날 500m 결선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중국 판커신이 왼손을 뻗어 심석희의 오른발을 잡는 일명 ‘나쁜 손’ 비매너 플레이에 당해 실격을 당했다. 하지만 심석희는 하루 만에 아쉬움을 씻어내며 금메달을 따내 실력을 다시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