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로템이 중동 및 아프리카 방산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은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국제 방산 전시회(IDEX 2017)’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전 세계 45개국 16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예 방산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기아자동차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공동 전시관을 꾸민다. K2전차, 8x8 차륜형장갑차, 8x8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방산부문 대표 제품 6종의 모형을 전시한다. 이 중 장애물개척전차는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신제품으로서 해외에 최초로 모형이 공개된다.
현대로템은 전시 기간 중 중동 및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방산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추진해 주력 제품인 K2전차, 차륜형장갑차 등을 소개하고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차륜형 장갑차는 전차에 이어 현대로템 방산부문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현대로템은 작년에 차륜형장갑차 체계개발을 완료, 초도 양산 물량을 수주한 바 있으며 계열화 차량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되는 등 관련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차륜형장갑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방위산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 제품들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산부문 제품군의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