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청년식당’ 1호점 매출 급증…연내 10개까지 오픈

2017-02-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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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점 ‘차이타이’ 기존 중식코너 대비 월 평균 매출 26.5% 신장

20일 ‘청년식당’ 경기 평택점 2호점 , 부산 동래점 3호점 동시 오픈

퓨전 아시안 요리를 선보이는 롯데마트의 청년식당 1호점(중계점)인 ‘차이타이’의 오픈 이후 3개월간 월 평균 매출은 기존에 운영하던 중식코너와 비교해 26.5% 증가했으며, 객수는 33.6% 늘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마트의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젝트인 ‘청년식당’이 대형마트 푸드코트에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청년식당은 외식 분야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로 롯데마트가 매장 운영 기회,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롯데마트 중계점에 첫 선을 보였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계점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는 개점 이후 3개월 동안 전에 운영되던 중식 코너보다 월평균 매출은 26.5%, 고객 수는 33.6% 늘었다.

지난해 11월∼1월의 푸드코트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고객 수는 14.6% 늘었다.

롯데마트는 “돈까스, 냉면, 분식 등 보편적인 메뉴가 대부분이었던 푸드코트에 붉은 짜장, 매실 탕수육, 나시고랭 볶음밥 등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참신한 음식들이 등장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20일 청년식당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경기 평택점과 부산 동래점에 오픈한다.

경기 평택점의 청년식당 2호점 ‘팬 투 디쉬(Pan to Dish)’는 2005년 방영된 ‘청년성공시대 내일은 요리왕’이라는 요리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오준근 셰프가 운영한다.

대표 메뉴로는 새우튀김에 시리얼 가루를 넣고 볶은 싱가포르 대표 요리인 ‘시리얼 새우’와 칠리크랩과 튀김 꽃빵, 밥을 세트로 구성한 ‘칠리크랩 정식’, 라지자커리와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치킨커리라이스’ 등이 있다.

시리얼 새우의 경우 8마리 9000원, 12마리 1만2000원이며, 치킨커리라이스와 블랙페퍼파스타는 7000원, 칠리크랩 정식은 1만4900원이다. 오픈 기념으로 28일까지는 시리얼 새우 12마리를 9000원에 판매한다.

부산 동래점에 들어설 청년식당 3호점 ‘충무로’는 디자이너 출신의 오재민 셰프가 맡아 운영한다.

대표 메뉴인 충무김밥을 5000원에, 담백한 카레와 고소한 크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크림카레우동을 7000원에, 하와이안 김밥인 무스비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하와이안 무스비(스팸/불고기/멸치땡초/참치마요)를 각 3000원에 판매한다. 오픈을 기념해 28일까지 크림 카레 우동을 6000원에 판매한다.

조영준 롯데마트 MS(Meal Solution)부문장은 “청년식당이 들어서며 전체 푸드코트 매출이 신장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대형마트와 청년 창업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청년식당 오픈에 박차를 가할 계획”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2개의 청년식당 오픈에 이어 연내 청년식당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 기관 등을 통해 청년식당 대상자를 추천 받아, 오는 5월부터 진행 예정인 ‘글로벌 청년 창업대전 3기’에서 참여자를 공개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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