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수산물 가공·유통산업의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해 ‘2020 제주수산물 가공산업 부흥 추진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제주 특산 수산물의 가공·유통실태 재점검과 함께 다음달 중 국내 수산물 가공·유통 전문가, 유관 기관·단체 초청 간담회를 거쳐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착실한 시행을 통해 현재 약 800억원 수준인 수산가공품 생산을 2020년 1500억원으로 끌어올려 어선·마을·양식어업 등 제주 수산업을 견인하는 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요내용으로는 △2020년까지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시설을 30% 이상 높인다 △제주 특산수산물을 이용한 특화상품 신규개발 5건 이상 △수산물 수출 4500만 달러 달성 등 3대 목표와 △제주수산물 가공 HACCP 시설 도입 확대, 안전·위생식품 제공 △제주수산물 가치 창출형 5대 전략 품목(갈치, 옥돔, 참조기, 넙치, 소라) 육성·집중 관리 △청탁금지법 시행, 1인가구 증가 등 시대흐름에 맞춘 가공식품 개발·지원 △제주수산물 시장(수출, 내수)개척 선도그룹 집중 육성·지원 △다양한 문화컨텐츠 결합, 마케팅 강화로 소비 촉진 및 신뢰 회복 등 5대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7대 중점 추진계획으로는 △신규 가공시설 억제, 기존시설의 HACCP 시설 도입 현대화 유도 △(재)제주테크노파크 연계 수산가공 유망기업 육성·지원 강화 △청정 제주수산물에 스토리를 입힌 특화상품 개발 가공업체 지원 강화 및 5만원 미만 저가 제주수산식품 모음집 발간 △국내·외 박람회, 전시회, 축제 등 참가 확대, 비즈니스 기회 제공 및 시장개척 선도업체 지원 강화 △청탁금지법, 1인 가구 증가세 등을 겨냥한 소포장 맞춤형 상품개발 지원 강화 △광고(TV, 인터넷 등), 기획보도,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 결합, 소비촉진 강화 및 미래소비층 육성 △수산물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 강화, 건전한 유통질서 정착 등이다.
조동근 수산정책과장은 “인프라 구축에 편중돼 있는 수산물 가공·유통분야의 예산을 현대화 시설개선과 소비촉진·시장개척 분야로 확대하고, 원물형태 가공·유통체계를 가공식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