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를 취재하기 위해 처음으로 광장을 찾았을 때를 기억한다. 촛불집회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금방 풀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기억.
새해가 밝았고, 설날도 지났다. 그동안 국회가 대통령 탄핵을 가결시켰고, 잠시 승리에 도취한 광장의 시민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다시 주춤해진 틈에 촛불집회에 맞선 집회는 그 규모를 키워갔다. 그로인해 정치권의 흐름도 크게 흔들렸다. '최순실 일당'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