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태극기 집회 참석…“혁명 발언한 문재인 탄핵해야”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1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 “헌재 재판 결과를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혁명을 한다는데, 이는 무시무시한 민중혁명”이라며 “문재인 씨가 혁명하면 태극기혁명으로 이 민중혁명을 부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 측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11일 “헌법재판소(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혁명해야 한다는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씨를 바로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참석, “헌재 재판 결과를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혁명을 한다는데, 이는 무시무시한 민중혁명”이라며 “문재인 씨가 혁명하면 태극기혁명으로 이 민중혁명을 부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듭 “헌재를 탄핵한다는 문재인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되겠느냐”라며 “문재인 씨는 북한인권법 유엔 표결 때 김정일 결재 받아 찬성과 반대 정한 세력으로 절대 대통령 뽑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씨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의 우방 미국을 가는 게 아니라 북한에 가서 김정은 만난다고 한다”라며 비판했다.

관련기사

• 의협, 전국서 촛불집회…6월부터 큰 싸움 예고
• 광양제철소 촛불사랑봉사단, 노인요양병원 환경정화활동 펼쳐

김 비대위원은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야당 후보인 안희정(현 충남도지사)도 노무현 대통령 정치자금 때문에 감옥 갔다. 박지원(현 국민의당 대표)도 돈을 얼마나 받아먹고 북한에 얼마나 돈 갖다 줬느냐”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하고, 대통령 후보를 한다는데, 돈 한 푼도 안 받은 대통령 탄핵해서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 자리에서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특검)팀과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을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그는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고영태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다”며 “11월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개하지 않고 엉뚱한 것을 공개한 검찰은 탄핵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특검도 야당만이 추천한 특검이다. 새누리당 추천 특검은 하나도 없다”며 “야당만 추천한 특검은 편파 정치 특검이다.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 아니라 편파적인 정치 특검을 탄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