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 5일 보은군 마로면의 한 젖소농장에서 국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충북에서 살처분된 소는 8개 농장 751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보은군에서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에서 기르는 소 142마리를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이 농장주의 또 다른 한우농장에서도 이상 징후를 보이는 소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농장주의 또 다른 농장은 항체 형성률이 100%로 나왔지만 이상 징후를 보이는 소가 나타난 만큼 이곳의 소들도 모두 살처분됐다. 항체 형성률 검사 시 16마리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조사를 하는 만큼 항체가 없는 소의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북도는 "도내 전체 한·육우 농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긴급 백신 접종을 81% 완료한 상태"라며 "8개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한편 오는 18일까지 농장 간 살아있는 가축 이동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