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지난 1월초 한국산업단지공단(신단공)부산지역본부장 취임한 취수정 본부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 며 "올해는 사업 다각화, 기업들의 경영혁신, 신규 판로 개척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업들의 경영혁신을 지원하겠다" 며 올해 추진할 역점 사업을 밝혔다.
최 본부장은 조선해양플랜트 업체의 사업 다각화의 지원을 위해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원전산업 진출을 위한 기술 협의체, 포럼 등을 활성화해 기술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7개 발전 공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발전산업 진출 설명회와 구매 상담회 등을 추진하고,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을 발굴해 R&D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단지내 강소기업 육성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맞춤형 인력지원 사업,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센터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본부장은 조선경기 침체로 인해 녹산단지에 유휴 공장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선박 수주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상반기를 지나면서 경기가 조금씩 나아질 것" 으로 전망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녹산국가산단의 경우 생산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6.3%, 16.5%가 감소했으나, 녹산단지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화전, 미음, 생곡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로 공장을 확장 이전하는 시기와 맞물려 처분, 임대 매물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 본부장은 "부산지역 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왔던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거점 산업단지는 육해공 사통팔달의 물류 인프라와 지역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시설, 풍부한 배후시장과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부 입지 등 산업인프라에 있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정책적인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우량기업의 역외 유출 방지와 역외 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시책 확대 및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 등의 친기업 정책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클러스터사업, EIP사업, 자금 및 인력 지원사업 등 기업 지원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최 본부장은 "부산지역 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 왔던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거점 산업단지가 지역 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첨단형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며 "각종 지원시책 입안시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 친화적인 시책들을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