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특검, 연장 검토할 단계 아냐…'대통령 코스프레' 비난 유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非)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특검의 기간 연장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 권한대행은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이 2월말 종료되는 특검이 기간 연장을 신청하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이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아있다면서 "(이는) 상당한 기간"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그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여기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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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여권의 대선주자로 부상하며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국정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저는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야권의 비난이 이는 것과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나라 일을 맡은 입장에서 국정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한시라도 뒤로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대통령 코스프레니 이런 말은 정말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제게 주어진 상황에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있는 능력을 최대한 다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