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5원 상승 출발… 트럼프 재정정책 기대감 부활

2017-02-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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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발언으로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며 출발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당 1153.8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0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달러당 1153.3원에 장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개혁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달러 가치가 크게 뛴 영향이다.

그는 9일(현지시간) 항공사 경영진들과 만나 "앞으로 2~3주 안에 무엇인가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것은 세금 및 항공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재정 확대를 통한 성장정책의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세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며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고 우리는 얼간이처럼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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