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직장인 여름휴가 2주시대 열겠다"

2017-02-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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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대선 캠프 사무실인 '이재명의 국민서비스센터'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2주 시대'를 보장하는 공약을 소개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아드리겠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고용노동부의 2014년 조사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휴가가 보장되지만, 평균 8.6 일만 사용하고 있다"며,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인 수 1923 만명을 곱하면 약 1억일"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캠프에 최근 합류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도 언급하며 "우리나라 직장인 연차휴가 100% 사용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20조7215억원, 고용 창출량은 약 38만명에 추산된다"고도 설명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가 소비 증가로 11조7366억원, 신규고용창출에 따라 3조3203억원, 대체고용에 따른 5조6646억원 등으로 분류되며, 신규고용 창출은 14만명, 대체고용 근로자 수는 24만명이 늘어나게 된다는 분석이다.

분야별로는 국내관광 분야에서 가장 많은 소비 증가(4조5800억원) 및 생산유발(8조8700억원), 고용창출(11만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주 5일제처럼 우선 공공기관과 대기업 임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게 만들면 중소기업도 빠르게 연차휴가 의무사용이 일반화 될 것"이라며 "잘 쉬어야 경제도 잘 돌아가는 시대가 왔다, 공약이행률 96% 여름휴가 2주 시대 이재명이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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