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지난 7일 한 연예 매체가 가수 김준수가 제주도에 위치한 호텔을 240억원에 매각해 약 3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보도하면서 스타들의 부동산 투자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준수는 2011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일대 2만여㎡에 이르는 부지를 매입해 토스카나 호텔 공사를 시작했다. 이 매체는 당시 김준수가 17억원에 부지를 매입하고 150억원을 대출받아 호텔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해당 호텔을 한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했고 현재 소유권 이전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희는 2014년 테헤란로에 위치한 이 빌딩을 132억원에 매입했다. 월 임대료만 약 6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2012년엔 한남동에 위치한 빌라를 42억원에 사들였다.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으로 김태희가 소유한 부동산만 2200억원의 가치를 자랑한다.
이들의 신혼집인 청담동의 빌라는 가수 조영남이 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013년 1월 비가 이곳을 부동산 경매를 통해 45억원에 매입하면서 비의 부동산 재테크 방법이 이목을 끌었다. 이 빌라의 현재 시세는 약 65억원이다.
비와 김태희 부부가 1위로 올라서기 이전엔 △권상우·손태영 부부 △이병헌·이민정 부부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연예인 부부 부동산 부자 순위를 기록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2009년 약 3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주상복합상가 ‘커넬워크’ 3채를 분양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타들의 부동산 투자에는 명과 암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가수 리쌍은 세입자와 갈등을 겪었던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자 빌딩 매각을 통해 리쌍이 4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다는 논란을 일었고 결국 리쌍은 빌딩 매물을 거둬들였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리쌍은 2012년 이 건물을 53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건물의 매물가는 90억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이 빌딩에서 곱창집 ‘우장창창’을 운영하던 서윤수 대표가 점포 계약 문제를 놓고 건물주인 리쌍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