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인간적 면모·능력 등 조조 모든 것 파헤친다...'삼국지 조조전' 출시

2017-02-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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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1. "이 조조가 황궁에 들어가 천하의 역적 동탁을 '칠성보도'로 죽이겠소."

동탁이 국가의 권력을 독점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자, 사도 왕윤 등이 동탁을 물리칠 계책을 짰다. 이 때 조조가 왕윤의 칠성보도를 빌려 동탁을 찔러 죽이겠다고 자원했다.

#2. "애초 당신들이 무고한 백성들을 학살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분노하며 반란을 일으켰겠소?"

조조는 마음이 아팠다. 관직에 몸을 담은 자로서 비록 사직을 바로잡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마땅했다.



당신은 삼국지의 조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그동안 삼국지를 소재로 한 작품들에서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을 중심으로 다룬데 반해 조조는 간악한 영웅 즉 '간웅'이자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알고 있다면 당신은 조조에 대해 '절반의 절반'도 모르는 셈이다.

조조는 간웅이고 잔인한 면이 있지만 조조를 배신한 막하의 부하(조조가 살아 있을 때 기준)는 없었다. 오히려 조조의 맹장인 전위 같은 이들은 조조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이는 인재를 아끼는 성품과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조조는 본인 스스로가 뛰어난 병법가라 '맹덕신서'란 병법서까지 저술했다. 아울러 시와 문장을 짓는데도 능통하다.

게다가 조조는 거듭된 전란으로 먹거리가 바닥나고 백성들의 삶이 피폐해지자 농민들이 스스로 살길을 마련할 수 있는 '둔전제'를 시행해 식량난과 군량미 문제를 해결했다. 이 또한 조조의 뛰어난 정치력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예다.  

이와 같이 조조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군주였던 것이다. 우리는 뛰어난 인물인 조조를 알아보면서 처세술과 교훈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삼국지 조조전'이 출시됐다. 이 책은 조조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이고도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우리가 그동안 심도 있게 접할 수 없었던 조조의 가정사나 그의 인간적 면모 등을 매우 구체적으로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현존하는 조조의 모든 사료와 작가의 상상력을 버무려 인간 조조를 돋보기로 들여다 보듯 전면적으로 다뤘다.

저자 왕샤오레이는 현존하는 조조의 모든 사료를 단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통독하며 조조의 흔적을 쫓아 10여년간 연구했다고 한다.

삼국지 조조전을 통해 진정으로 조조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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