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중국 사드 보복에 철수 수순 밟나?…마트 3곳 폐쇄

2017-02-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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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가 베이징 인근에서 운영하던 롯데슈퍼 매장 3곳의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배치에 관해 중국의 보복이 노골화되자 롯데가 중국 사업의 재검토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중국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국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롯데슈퍼 매장 3곳을 조만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99개의 대형마트와 16개의 슈퍼를 운영 중이다.

롯데는 지난 1994년부터 중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지만 문화적 차이와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는 점포가 많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사드 문제를 빌미로 중국 내 법인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와 소방·위생점검도 수차례 진행 됐다.

중국 정부의 노골적 압박으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롯데가 철수 수순을 밟는다는 시각도 있다. 이는 최근 폐점이 확정된 점포의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는 주장에 기반한다.

롯데 한 관계자는 "이번 점포 폐쇄조치가 반드시 사드 때문이라고 단정짓긴 힘든 부분이 있다"며 "중국 사업에 관해 경영적인 판단 때문에 복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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