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충격적인 ‘방출 대기’·40인 로스터 제외

2017-02-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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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 박병호가 예상치 못한 방출 대기 조치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는 기다리지 않았다. 박병호(31)가 미네소타 구단으로부터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당했다.

미네소타는 4일(한국시간) 오른손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박병호는 나머지 29개 메이저리그 구단의 클레임(영입) 신청을 기다려야 한다. 만약 클레임을 요청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박병호는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박병호의 보장 계약은 앞으로 3년이 남았기 때문에, 영입을 위해서는 보장 연봉 875만 달러(약 100억원)를 감수해야 한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지만, 박병호의 방출 대기 조치는 충격적이다.

박병호 영입을 주도했던 테리 라이언 전 단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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