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해 최근 석유류 가격 동향과 대응방향,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산유국이 감산합의를 한 이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유가도 최근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배럴당 43.3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지난해 12월 52.1달러, 올해 1월에는 53.7달러로 뛰었다.
정부는 이는 국제유가 상승분(88원/ℓ)이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정부는 "올해 1분기 국제유가는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하면 2월 중으로는 추가적인 국내유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해 불합리한 가격 인상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시설관리비용 지원을 통한 알뜰주유소 확대, 기존 알뜰주유소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공동 구매물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정유사의 공급계약 단가를 인하할 것"이라며 "알뜰주유소 구매실적에 따라 가격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석유공사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 공급가격을 인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판매가격이 높은 주유소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석유관리원 합동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정부·석유업계 간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석유제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을 억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둔 현재 경기장 평균 공정률은 94%를 점검됐다.
개폐회식장 공정률은 38%, 선수촌·미디어촌 56%, 국제방송센터 67% 등 부대시설도 정상적으로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테스트 이벤트를 열고 이달 참가국 선수단장 세미나를 열어 시설, 운영, 선수 편의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올림픽 붐을 조성하고 스폰서십 확보, 라이선싱 상품 판매 등 마케팅을 위해 각 부처 올림픽 담당관을 지정해 대회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협조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