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쿠팡과 반대 행보…지역사업 '강화'

2017-02-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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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메프]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쿠팡이 뿌리인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지우면서 식당 등 할인쿠폰 상품 신규 판매를 접는다고 발표한 가운데 위메프는 지역사업을 ‘O2O 생활 플랫폼’으로의 발전시켜 나간다고 3일 밝혔다.

위메프는 지난 9월 지역상품을 운영하는 지역사업부의 명칭을 'O2O사업부'로 변경했다. 이미 구축된 지역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가능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 서비스 중심의 상품 수를 늘리고 있다. 소셜커머스 초기 맛집, 뷰티 상품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지역에서 생활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업체들의 참여가 늘면서 세탁, 세차, 배관, 청소 등의 서비스 상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위메프 지역 카테고리(지역·서비스)에는 현재 수 천여 개의 지역 서비스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 지역상품은 종류에 따라 △맛집·카페·뷔페 △헤어·뷰티·스파 △생활·서비스 △건강교육 △여가·체험·키즈 등 주요 서비스 메뉴 하위 36개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작년 1월과 비교해 1년의 지난 지금 상품 수는 43%, 참여 업체 수는 20%나 증가했다.

위메프 지역·서비스에 참여한 업체들의 반응도 좋다. 서울 지역 세탁기, 수도, 배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상품은 지난해 11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뒤 약 한달 간 1100여개가 판매 되었다. 대전 지역 어린이 놀이 시설인 ‘뛰뛰빵빵 점핑랜드’는 누적 판매량이 1만7000개를 넘었다. 방송에 소개돼 화제가 된 명품쌀빵 전문 베이커리 ‘외계인방앗간’도 위메프 지역 상품으로 등록되어 있다.

하재욱 위메프 O2O사업부 사업부장은 “위메프 지역상품은 축적된 지역 정보와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O2O 생활 플랫폼’으로 지역 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향후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독자적인 어플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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