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2016년 저축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3.4%가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때, 61.1%는 ‘전혀 하지 못했다’, 38.9%는 ‘하다가 중단했다’라고 답했다.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은 ‘기혼’이 53.6%로 ‘미혼’(39.2%)보다 14.4%포인트 많았다. 저축을 꾸준히 하지 못한 응답자(332명)들은 그 이유로 ‘월급이 적어서’(50.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대출, 카드 연체 등 빚이 있어서’(34.9%),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1.9%), ‘물가가 너무 올라서’(31.3%), ‘월세 등 주거비 지출이 많아서’(22.6%), ‘갑작스러운 큰 지출이 생겨서’(19.3%),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16.9%), ‘평소 씀씀이가 커서’(12.3%) 등을 들었다.
반면, 저축을 꾸준히 한 직장인(433명)들이 2016년에 모은 총 저축액은 평균 1,089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만원 미만’(26.8%), ‘1000만~1500만원 미만’(19.9%), ‘900만~1000만원 미만’(10.4%), ‘500만~600만원 미만’(10.2%), ‘1500만~2000만원 미만’(7.9%), ‘600만~700만원 미만’(6%), ‘700만~800만원 미만’(4.4%), ‘2000만~2500만원 미만’(4.2%)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17년에 저축 계획이 있는 직장인은 86.9%였고, 이들이 2017년에 목표한 저축액은 평균 1185만원이었다. 결혼 형태별로 살펴보면, ‘미혼’ 직장인은 92.4%가 저축 계획이 있다고 밝혀 ‘기혼’(73.4%)의 응답 비율보다 좀 더 높았다. 하지만, 목표액은 ‘미혼’의 경우 평균 1,117만원이었고, ‘기혼’이 더 많은 1394만원으로 조사됐다.
목표 저축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늘렸다’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줄였다’는 11.3%, ‘현행유지’는 34.6%였다.
직장인들이 저축을 하는 가장 큰 목적 1위는 ‘결혼자금’(26%)이었고, ‘주거비 마련’(22%)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노후대비’(17.3%), ‘단순 목돈 마련’(17%), ‘부채 탕감’(5.3%), ‘여행자금’(2.7%), ‘자녀교육’(2.4%), ‘대학원 진학 등 자기계발비’(1.7%), ‘부모님 부양’(1.1%) 등을 선택했다.
반면, 올해 저축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100명)들은 그 이유로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46%, 복수응답), ‘월급이 별로 안 오를 것 같아서’(45%), ‘대출금 등 부채를 갚기 위해서’(40%)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