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8% "취업 힘들어 다른 길 생각해"

2017-0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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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취업준비를 하다가 다른 진로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취업준비생 1207명을 대상으로 ‘취업 외 다른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준비생 상당수는 취업 준비를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상 힘들다고 생각한다(72.2%) △가끔 힘들다고 생각한다(24.9%)로 응답자의 97.1%가 취업준비가 힘들다고 답했다. 반면 ‘힘들지 않다’는 취준생은 0.3%로 소수에 그쳤다.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걸 해볼까’ 생각한 취업준비생은 68.0%로, 취업 외 어떤 걸 해보려고 생각했는지 물었다(복수응답). ‘공무원 시험 준비’가 응답률 61.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창업(28.3%) △프리터(아르바이트로 생계유지(25.7%) △ 조리·제빵·바리스타 등 기술전문직 준비(2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학원 진학(13.5%) △어학연수(12.3%) △해외 유학(10.6%) △회계사·재무사 등 전문직 시험 준비(9.5%)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자,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60.9%) △실천에 옮겨서 취업 준비와 함께 병행하고 있다(24.5%) △다른 것을 해보다가 다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11.9%)는 취준생이 많았다.

아울러 취준생들은 취업이 된 후에도 다른 계획을 준비할 생각이 있느냐에 대해 취업이 된 후에도 틈틈이 준비할 생각이다(55.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아니다, 취업이 되면 일에 집중할 것이다(22.8%)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22.0%)가 뒤를 이었다.

‘다른 것을 해볼까’ 생각은 하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취업 준비만 하기에도 벅차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1.2%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37.4%) △자신감이 부족해서(27.6%)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다가 다른 계획을 세우는 이유(복수응답)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서(64.7%) △취업이 되지 않아 대체 방안으로(45.0%) △경제적으로 힘들어서(23.1%) △취업 준비에 지쳐서(17.5%) 등의 이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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