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설날∙춘제 연휴 기간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은 ‘홍삼·수입화장품’, 중국인은 ‘국산화장품∙명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2월 6일부터 2월 14일까지 주말을 포함한 춘제 연휴 기간에 신라면세점 전 점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국산화장품 ‘설화수’와 ‘후’가 각각 브랜드 매출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기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는 ‘설화수’, ‘후’, ‘라네즈’ 등 국산화장품과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수입명품 패션 브랜드가 포함돼 K-코스메틱과 명품브랜드를 선호하는 중국인의 성향을 그대로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신라면세점측은 내국인은 설 연휴를 맞아 건강과 효도 선물로 홍삼제품을 선호하고, 중국인은 한국으로 해외여행을 오면서 귀국 선물용으로 국산화장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비슷한 소비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 재고를 늘리는 등 춘제 연휴에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