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월 임시국회서 개혁입법 처리 공조 강화

2017-0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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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당 김관영, 새누리당 김선동,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공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0일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개혁입법 우선법안 21개를 발표했고, 국민의당은 앞서 지난 8일 입법안 22건을 포함해 24개 중점처리과제를 선정했다.
이들 법안에는 재벌개혁을 위한 경제민주화 법안, 언론개혁,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선거연령 18세 하향 등의 내용이 공통으로 담겼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 재발 방지를 위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등으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자는 데 양당이 공감하고 있다.

또 언론개혁을 겨냥한 방송4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검찰개혁을 위해 독립된 수사기구인 공수처 설치로 검찰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바른정당의 정병국 신임대표가 개혁입법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야권 공조가 힘을 받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25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개헌이나 정치개혁 작업이 속도를 냈으면 한다"며 정 의장의 개혁방침에 공감을 표한 바 있다.

지난 25일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회의를 열어 2월 임시국회 안건 협의를 시도했지만, 새누리당이 해당 입법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며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설 연휴 직후인 31일 협상안을 다듬어 추가 회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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