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한 ‘밥상머리 인터넷 윤리교육’이 자녀들의 스마트폰 이용습관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방통위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2016년도 밥상머리 인터넷 윤리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용습관은 73.4%(‘다소개선’ 61.8%, ‘크게개선’ 11.6%)가 개선됐고, 80.7%(다소영향 62.2%, 큰영향 18.5%)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한 조사는 교육 이수자 중 20개교 254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2주간 자녀와 함께 실천노트를 작성하며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실태 및 윤리의식 변화를 관찰한 결과로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인터넷 이용시간의 경우, ‘1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비율이 7.8%p(교육전 50%→교육후 42.2%)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이상’이 14.2%p(32.7%→1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밥상머리 인터넷윤리교육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지침서로 ‘실천노트’를 활용했다는 점과 참여형·실천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인터넷 윤리교육 이외에 자녀에 대한 이해, 대화법 등의 내용도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돕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그간 방통위(유아·초등)와 미래부(중·고·성인)로 나뉘어져 있던 인터넷 윤리교육이 2017년부터 방통위로 통합돼 밥상머리 인터넷 윤리교육도 더욱 효율성을 높여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