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은 이 날 대선 출마 선언에서 “저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1976년 봄부터 깔끔한 교복 대신 기름때 묻은 회색 작업복을 걸친 채 어머니 손을 잡고 공장으로 향했습니다”라며 “솜털이 남아있는 고사리 손 아들을 시커먼 고무공장까지 바래다 준 어머니는 상대원시장 화장실 앞에서 휴지를 팔았습니다. 시장 화장실에서 밤 열시가 넘어 퇴근 하시고도 철야를 마치고 새벽 4시가 되어야 귀가하는 어린 아들을 기다려 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고된 밭일로도 자식들 먹여살리기 어려워 약장사에 밀주까지 팔면서 힘겨운 삶의 무게에 부엌 구석에서 몰래 흐느끼시던 어머니, 고무공장 샌드페이퍼에 깍여 피가 배어나오는 제 손바닥을 보고 또 우셨습니다”라며 “벨트에 감겨들어 뭉개져 버린 제 손가락을 보고 또 우셨고, 프레스 사고로 비틀어져 버린 제 왼팔을 보고 또 우셨고, 단칸방 가족들이 잠들었을 때 마당에 물통을 엎어놓고 공부하던 저를 보고 우셨고 장애와 인생을 비관해 극단적 시도를 두 번이나 하는 저를 보고 또 우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일곱 남매를 위해 평생을 바쳐 온 제 어머님, 여기 와 계십니다. 비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키워 주신 어머니, 자랑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따뜻한 박수를 부탁드립니다”라며 “광부로, 건설현장에서 일용노동자로 일하다 추락사고로 다리를 절단하신 강원도 큰 형님은 몸이 불편해 못 오셨습니다. 다음은, 요양보호사로 일하시는 제 누님이십니다. 그리고, 청소회사 직원 제 둘째형님이십니다. 그리고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랑하는 동생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