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23일 안희정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명 시장님의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을 환영합니다.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헤쳐나온 역경과 도전에 큰 존경을 보냅니다. 좋은 정책과 비전으로 우리 민주당의 수권 역량을 함께 발전시켜 나갑시다. 국민의 사랑과 시대의 선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법 위의 삼성족벌 체제를 누가 해체할 수 있겠는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말할 수 없는 사람은 삼성과 싸워 이길 수 없는 사람"이라며 "범죄수익은 환수하는 것이 원칙이다. 친일재산환수법처럼 부당재산을 환수하는 것은 소급입법을 해도 된다는 것이 헌재의 판례다. 이 부회장의 유죄가 확인되면 이재명식 '리코법(조직범죄 재산몰수법)'으로 불법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 이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의견도 물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안희정 지사는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 이십 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