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번 주 13∼19일에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이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은 현대제철(3000억원), 롯데쇼핑(2500억원), LG유플러스(2000억원), CJ E&M(1200억원), 파라다이스(1000억원), 대상(600억원), CJ프레시웨이·태영건설(각 500억원) 등이다.
현대제철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유일하게 파라다이스(AA-)가 영종도 복합리조트 관련 불확실성 탓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수요가 700억원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어 "신용 스프레드(금리 차)가 2∼3분기에 저점을 형성하므로 연초에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당분간 AA 등급 우량회사뿐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A 등급 회사까지 증액 발행하는 분위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양극화는 새해에도 문제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기업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뚜렷한 회복 없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도 상·하위 등급 간 양극화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