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훈련 캠프를 마무리한 FC서울 선수단은 21일 오전 6시 15분 KE11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FC서울은 26일 구정컵에 참여하기 위해 다시 홍콩으로 떠난다.
3주 간 모든 훈련 일정을 지휘한 황선홍 감독은 “무엇보다도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한 것이 다행이다. 체력 부분에 주안점을 둔 1차 훈련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총평했다.
이어 황 감독은 “비가 많이 오기는 했지만 따뜻한 날씨 덕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펼쳐 내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며 괌이라는 환경에 대해 합격점을 내린 황선홍 감독은 “홍콩 구정컵이라는 실전 무대를 통해 숙제들이 나올 것이다. 그 이후의 2차 훈련에서 조직적인 부분을 맞춰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려 한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최고참 곽태휘는 “후배 선수들 모두 정말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주며 훈련이 잘 마무리 됐다”며 주장으로서 흡족함을 드러낸 데 이어 “친정팀에서 오랜만에 동계훈련에 임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FC서울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곽태휘가 오랜만에 FC서울의 동계 훈련에 참여했다면 이번이 처음인 선수도 있다. 신인 황기욱은 “프로팀에서의 첫 동계훈련이라 각오를 많이 하고 왔는데 그것을 뛰어넘을 만큼 힘든 훈련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히 황선홍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바를 알아갈 수 있는 훈련이었다”며 신인답지 않은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황기욱은 “너무 좋은 팀과 선배들 사이에서 어떤 점을 배워야 하고 내 장점을 어떻게 드러내며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