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기청은 2017년도 팁스 프로그램의 창업팀 지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 민간투자-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청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팁스 2020 비전(2020년까지 팁스 창업팀 누적 1200개·민간투자 유치 3조8000억원 돌파, 글로벌 스타벤처 50개 배출)에 따라 신규 운영사 6개 내외(일반형 3개, 바이오 특화형 3개)를 확충하고, 200개 내외의 신규 창업팀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총 740억원에 달하며, 팁스 창업팀에 대한 운영사의 엔젤투자금(1억원 내외)에 대해 정부가 기술개발자금(최대 5억원, 3년 이내)을 매칭하여 지원한다. 또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추가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 중기청은 팁스 운영사의 글로벌화 촉진에 나선다. 이에 해외 창업지원기관의 운영사 또는 협력기관 참여 확대를 통해 상시적 글로벌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컨소시엄 내 해외기관 참여 및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보유를 의무화(신청요건) 및 글로벌 역량 평가비중을 확대(10%→20%)한다.
또 개인투자조합의 출자자(LP) 범위를 일반 법인(출자비율 25% 이내) 및 외국인까지 확대해 운영사의 엔젤투자 여력을 확충한다.
운영사 육성·관리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운영사 사업기간을 ‘3년→중간평가→3년’의 형태로 운영하되, 투자재원 및 창업팀 성과 등에 대한 중간평가를 강화한다.
아울러 신산업 융·복합 분야의 창업촉진을 위해 바이오 전략분야 액셀러레이터를 확대 운영(2016년 2개→2017년 5개 내외)한다.
중기청은 창업팀 육성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유망 창업팀 발굴채널 다각화 및 지방창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창업팀의 제한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발굴 채널을 보강하고, 지방 운영사(11개)와 지방청, 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 소재 유망 창업팀의 팁스 참여기회를 늘린다.
무엇보다 팁스 창업팀 선정·평가체계 정비를 위해 글로벌 시장 분석 및 진출 전략을 팁스 지원조건으로 설정하고, 미흡한 창업팀은 서면평가 시 탈락 조치시킨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가능성과 잠재력 등을 평가할 해외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을 평가위원으로 발굴해 활용한다. 게다가 해외 유명 액셀러레이터 또는 VC투자 유치 등 해외진출 경쟁력을 증빙한 창업팀을 수시로 선별해 지원한다.
팁스 창업팀 역량 제고를 위해서는 팁스타운 내에 '팁스 아카데미'를 개설해 인문학 및 첨단기술분야의 최고 석학을 초빙, 교육 및 멘토링을 실시(분기별 1회)한다. 창업팀의 성과 창출을 위해 후속투자 유치 및 EXIT(M&A, IPO 등)을 연계할 기회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청은 사업 참여주체 간 책임성 확보를 위해 조건부 계약 형태를 금지하고, 운영사·창업팀 간 투자계약에 대한 상호간 인지 여부를 확약해 팁스 제도의 안정성과 책임성을 보완한다.
이 외에도 중기청은 서식·증빙 자료작성을 최대한 간소화해 행정부담을 완화하고, 팁스타운 빌딩 3개층을 신규로 조성해 타운 주체 간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창업팀-운영사-유관기관 밀집화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다.
중기청 이순배 창업진흥과장은 “2017년에도 팁스를 필두로 하여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팀을 대상으로 내달 10일 팁스타운(서울 역삼)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