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주면 줬다고 패고, 안주면 안줬다고 패고 이루 참담하기 그지없다. 기업하기 너무 어렵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이 어느 때보다 기업하기 힘든 대내외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김 부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주요국의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내수부진 등 대내외 악재와 제조업 위기,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에 정치·사회적 불안까지 중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는 불안한 정치상황에 편승해 성과연봉제를 포함한 정부의 모든 노동개혁 정책 취지를 왜곡하고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기업의 부담을 심화시키는 입법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의 말을 전했다.
경총은 올해 △산업현장 법치주의 구현 △직무・성과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 △정치 변환기에 대응한 입법・정책 건의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 기업이 너무 어렵다"며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이를 극복해 나가는게 본분이다. 열심히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청년․중장년․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겪고 있는 일자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일자리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도에 역점 추진할 고용노동정책 계획을 간담회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현장실천 확산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