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17일 영일만항 인입철도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지역 건설관련 기업 대표자를 초청해 포항시의 건설공사 조기발주 계획과 민생경제 회복 시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글로벌 경기침체, 철강업계 경기 부진으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위해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건설사업 조기발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기발주 계획뿐만 아니라 2017년도 주요 추진시책에 대해 설명했으며 관련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면서 상호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포항시의 건설 및 용역발주 대상 사업은 1234건에 1838억 원으로 그중 3월까지 총 대상의 84%인 1037건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평소 1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3월 말경 발주를 시작하던 평소 관례에 비추어 획기적인 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건설사업 조기 발주를 통해 민생경제를 회생 시키고자 하는 포항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와 연계해 포항시의 건설경기 활성화의 주요 시책인 선금 지급율 확대, 분할 발주를 통한 지역 업체 수주기회 확대, 입찰 및 계약 시 지역기업 가산점 부여, 지역생산제품 설계우선 반영, 사회적 약자기업 보호,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권장 등 지역 업체를 위한 포항시의 각종 제도도 소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포항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항사랑 상품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협회장과 업체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첫째도 민생경제, 둘째도 민생경제, 셋째도 민생경제”라고 민생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모든 사업을 조기에 발주하고 그 효과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포항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성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 달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