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새내역 '묻지마 폭행'...20대 여성 2명 피해 "한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향해 돌을 내리찍어"

2017-01-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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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지난 주말 서울 잠실에서 길을 걷던 20대 여성 2명이 한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새벽 2시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근처 번화가에서 한 남성이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 2명을 돌로 내리찍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당일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A(여·25)씨와 B(여·25)씨가 나란히 길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뒤에서 둥근 돌을 든 남성이 다가와 A씨와 B씨 사이를 돌로 내리찍었다. A씨는 입 부분을 돌로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B씨는 볼이 4㎝가량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 돌을 두 손으로 들고 온 한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향해 돌을 내리찍었고 이후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해야겠지만, 소지품을 가져가거나 성범죄를 시도하지는 않았다”며, “‘묻지마 폭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보했지만 정작 사건 현장에는 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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