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측, 11일 첫 언론 브리핑

2017-01-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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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오는 11일 국내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은 이도운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이 주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Xinhua]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일부터 여러분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부친상을 당한 이 대변인은 발인일인 이날까지 대외 활동을 삼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이 대변인과 가까운 한 정치권 인사의 말을 빌어 "부친상 조문에 인사하면서 언론인들과 상견례하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반 전 총장의 귀국 관련 일정 등을 공지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회견 장소로는 국회가 유력하지만, 여의도나 캠프 사무실이 들어설 마포 지역도 거론된다.

이 자리에서 언론 보도마다 혼선을 빚는 반 전 총장 측 인사들과 반 전 총장의 귀국 메시지, 귀국 이후 본격화할 반 전 총장의 공식 행보 등이 일부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일정과 메시지 등을 총괄해 온 김숙 전 주(駐)유엔 대사는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반 전 총장을 만나 확답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귀국해 이른바 '광화문팀' 인사들과 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일인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간단한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공항철도를 서울역에서 승용차로 갈아탄 뒤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된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다음 날인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곧바로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에게 인사한다.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를 계획 중이며, 틈틈이 대학 강연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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