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고회에는 최성 시장, 이화우 의원을 비롯한 4명의 고양시의원, 민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추진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성 시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고양시의 제5유엔사무국 등 평화기구 유치 활동 과정을 설명하고 “유엔 관련한 기구를 단계적으로 작은 기구부터 유치해 연계 기구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낫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게 됐다”며 “유엔 기구의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들어설 새정부가 제5유엔사무국에 준하는 평화기구의 고양시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유엔 사무국 유치를 장기적으로 준비하면서 중·단기적으로 고양시 특성과 여건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국제기구 유치 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해 10월 말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2020 평화통일특별시’ 선언 이래 평화와 인권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일관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그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유엔사무국 등 평화·인권기구 유치를 추진해 왔다. 2015년 9월 시민단체 주도의 ‘유엔 제5사무국 대한민국유치를 위한 고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 후 시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간의 유엔 기구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해 유엔 기구 유치의 당위성, 필요성에 대한 학술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엔 사무국이 위치한 뉴욕, 비엔나를 방문해 세미나 및 설명회 개최, 유엔 관계자와의 면담 실시 등 유엔 기구의 고양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여론 창출에 주력했다.
이러한 일련의 유치 활동을 통해 유엔 기구 고양시 유치에 대한 재외 한인사회의 지지와 해외 인사들의 협력 의사를 이끌어 내고, 향후 평화․인권기구 유치 활동에 힘을 실어줄 인적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