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도입한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취항 후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군이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취약지역 이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한 닥터헬기가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등 제 구실을 톡톡히 한 셈이다.
강원 원주시 세브란스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한씨는 심혈관 이상 증상으로 대형병원 의료팀의 응급대응이 필요하다는 현지 의료진의 판단에 따랐다.
한씨는 요청 30여분에 만에 양동레포츠공원에 도착한 닥터헬기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졌다.
흉부 통증으로 이송된 한씨는 현재 의식불명이나 위기상황은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군은 지난해 7월 강원도와 원주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닥터헬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운항에 들어갔다.
닥터헬기는 인공호흡기와 심전도, 초음파, 심장충격기 등 응급실 수준의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응급의학 전문의와 간호사가 함께 동승해 환자를 현장에서 병원까지 치료하며 옮긴다.
군은 관내에 응급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군 관계자는 "무료로 닥터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중증응급질환을 앓고 있는 대상자와 가족, 이웃들이 해당 제도를 충분히 숙지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양평지역에서는 강상체육공원, 양서문화체육공원, 서종생활체육공원, 단월레포츠공원, 청운레포츠공원, 양동레포츠공원, 용문생활체육공원, 개군레포츠공원, 옥천레포츠공원, 지평레포츠공원 등 11곳에서 중증 환자를 닥터헬기로 인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