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인사·조직 개편 단행…'리스크 관리 강화' 역점

2017-01-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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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리스크실 신설, 리스크 관리·연구 인력 증원 등

예금보험공사 새 조직도. [제공=예금보험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보험리스크관리실'을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부보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됐다. 관련해 정리·회수·조사 인력을 31명 줄이고, 리스크 관리·연구 인력은 31명 늘렸다. 감원의 경우 2011년 이후 발생한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 업무가 정리된 영향이 컸다.
조직의 경우 보험회사에 대한 리스크 상시 감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험리스크관리실을 신설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 정책 변화,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보험회사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연구분석부는 '예금보험연구센터'로, 국제협력팀은 '국제협력실'로 확대 개편했다.

예금보험연구센터는 예금보험제도 개선과 부보금융회사에 대한 리스크 상시 감시 지원을 수행한다. 국제협력실은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예금보험기구와 공조를 강화하고, 예금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예보는 올해 1분기 중 캄보디아에 '프놈펜사무소'를 설치할 계획도 밝혔다.

이는 그동안 국가 간 법규·제도 차이, 비대면 격지 관리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 해외자산 관리·회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체 해외관리자산(6377억원)의 76%(4862억원)가 캄보디아에 소재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복잡한 권리관계 등 사업장 현안을 현지에서 직접 정리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는 전문지식 및 정보가 필요한 직무 31개를 선정하고, 전문직위 근무자 36명을 해당 직무에 우선 배치했다. 지난해 말 개방형 계약직제 도입 및 순환보직제도 보완 등의 제도 개선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추후 사내 공모 등을 통해 추가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진 예금보험연구센터의 센터장은 외부에서 민간개방형 계약직으로 공개 채용·보임한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부실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예금자 보호'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예보 주요 인사.

◇전보

△부서장급
▷법무실장 장진영 ▷국제협력실장 한효섭 ▷인재개발실장 배창식 ▷고객경영지원실장 배효진 ▷예금보험연구센터 부센터장 신두식 ▷PF자산회수부장 장진용 ▷프놈펜사무소장 박현숙 ▷복합자산회수TF 실장 신형구

◇보임

△부서장급
▷보험리스크관리실장 한동석 ▷외부 파견(금융감독원)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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