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14명을 대상으로 ‘해를 넘겨 나이를 먹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7.6%가 ‘부담된다’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응답률이 9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이상’(88.4%), ‘30대’(88.3%), ‘20대’(82.7%) 순이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은 것 같을 때’(74.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나이에 비해 경제적으로 불안정할 때’(61.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을 때’(37.3%), ‘남들에 비해 늦깎이 인생 같을 때’(27.5%),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됐냐는 말을 들을 때’(25.7%), ‘외모가 예전 같지 않게 느껴질 때’(22.6%), ‘결혼적령기를 넘긴다며 눈치를 줄 때’(18.7%), ‘일찍 퇴직하는 선배나 동료들을 볼 때’(11.6%), ‘주위에 어린 후배들이 치고 올라올 때’(11.1%), ‘모임에서 내가 제일 연장자일 때’(10.3%)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현재 미혼인 직장인(965명)의 절반 가량(45%)이 결혼 적령기를 넘기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 적령기를 넘기는 것으로 인해 주위로부터 눈치를 받고 있다는 응답도 45.3%였다.
결혼에 대한 눈치를 주는 사람은 단연 ‘부모님’(72.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친척’(42.6%), ‘회사 지인’(38.7%), ‘부모님 지인’(24.5%), ‘이웃’(12.8%), ‘형제/자매’(12.6%)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