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나이 먹는 것 부담"

2017-01-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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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해를 넘겨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614명을 대상으로 ‘해를 넘겨 나이를 먹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7.6%가 ‘부담된다’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응답률이 9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이상’(88.4%), ‘30대’(88.3%), ‘20대’(82.7%) 순이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은 것 같을 때’(74.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나이에 비해 경제적으로 불안정할 때’(61.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을 때’(37.3%), ‘남들에 비해 늦깎이 인생 같을 때’(27.5%),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됐냐는 말을 들을 때’(25.7%), ‘외모가 예전 같지 않게 느껴질 때’(22.6%), ‘결혼적령기를 넘긴다며 눈치를 줄 때’(18.7%), ‘일찍 퇴직하는 선배나 동료들을 볼 때’(11.6%), ‘주위에 어린 후배들이 치고 올라올 때’(11.1%), ‘모임에서 내가 제일 연장자일 때’(10.3%) 등의 답변이 있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부담이 들기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33세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의 경우 평균 29.9세, 남성은 34.7세로 여성이 먼저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미혼인 직장인(965명)의 절반 가량(45%)이 결혼 적령기를 넘기는 것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혼 적령기를 넘기는 것으로 인해 주위로부터 눈치를 받고 있다는 응답도 45.3%였다.

결혼에 대한 눈치를 주는 사람은 단연 ‘부모님’(72.5%,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친척’(42.6%), ‘회사 지인’(38.7%), ‘부모님 지인’(24.5%), ‘이웃’(12.8%), ‘형제/자매’(12.6%)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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