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LG전자가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의 대학생들과 손잡고 장애인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코딩 능력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을 갖추고, 사회적 약자에 관심이 많은 한국 대학생 10명을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 대학생들이 장애인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청각장애가 있는 성재훈(듀크대 공학부)씨는 “공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장애인으로서 다른 장애인들이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생활하는 데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서울대학교 QoLT 센터, 아랍에미리트 장애인 단체 SCHS와 함께 'AT 에듀컴(AT EDUCOM'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에듀컴에서는 치매 환자를 위해 주변 사진과 정보를 수시로 저장해주고, 자폐증 어린이가 게임을 통해 경제 개념을 익힐수 있도록 도우며, 휠체어가 필요한 장애인이 방문할 수 있는 음식점 및 관광지를 알려주는 앱 등이 소개된 바있다.
최용근 LG전자 걸프법인장 상무는 "이번 활동은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 대학생들간의 교류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생들의 창의적 결과물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