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오는 2029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 리조트’를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는 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아시아 최고 리조트 건설'이라는 야심을 가지고 힘차게 출발하는 미래에셋컨소시엄이 국내외 자본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다도해 관광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기존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시설물 및 사업일체를 인수하며, 향후 6성급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리테일 빌리지, 워터파크 및 콘도, 페이웨이 빌라, 마리나, 해상 케이블카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약 체결 이후부터 토지 및 골프장 운영권 등 모든 사업에 대한 인수가 끝나는 2024년까지를 1단계로 설정하고, 시설물 인수대금을 포함한 60%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9년까지 잔여 사업비 40%를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2029년까지 인수대금을 포함해 1조원에 미달된 투입비에 대해선 투자 지연 배상금으로 3%를 전남개발공사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등 기존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도 급상승 할 전망이다.
협약식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이번 의사결정은 수익적 측면의 결정이라기보다 미래에셋 설립 20년을 맞아 전남의 격을 높이는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며 "미래에셋의 투자가 전남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