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종덕·김상률 내일 피의자 소환...블랙리스트 관여 정황 포착

2017-01-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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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8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불러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두 사람은 현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부정한 김 전 장관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을 요청한 상태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에 대해서는 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차례대로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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