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11회에서 저승사자(이동욱)와 써니(유인나)는 지은탁(김고은)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가 만나게 된다.
평소처럼 자신을 대하는 써니에게 저승사자는 자신이 들고 온 꽃다발을 건네며 "제가 누구든 한번쯤을 꽃이라는 걸 주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이에 써니는 "누군데요. 김우빈씨"라며 또다시 정체를 묻는다.
하지만 저승사자가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도 잘 모릅니다. 내가 누군지"라고 말하자, 써니는 "그 댁 분들은 주로 믿을 수 없는 말을 하고 믿을 수 없는 존재들인가봐요. 이 관계 답 없네요. 안 그러길 바랬는데. 결론이 다 비극적이네"라며 한숨쉰다.
"키가 대략 184에 신발 높이 2센치 포함하면 대략 이 높이인가"라고 중얼거린뒤 저승사자 쪽으로 나무를 휘두르고, 나무로 인해 모자가 벗겨진 저승사자는 정체를 들키고 만다.
충격적인 저승사자의 정체에 써니는 "이게 정체였구나. 그런데 여전히 모르겠다. 당신 대체 뭐예요? 미치겠다.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이렇게 말도 안되니까 또 모든게 말이 되고…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이름이 왜 없었는지. 왜 모든게 오답이었는지. 나한테 뭔짓했었죠. 지금은 하지마요. 그게 뭐든"이라고 말한다.
이에 저승사자가 "안하겠습니다. 그냥 들킬게요"라고 말하자, 써니는 "뭔데요. 당신 대체 뭐냐고"라고 정체를 묻는다. 결국 저승사자는 "저는 저승사자입니다. 안될줄 알면서 해피엔딩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극이네요. 우리 그만 헤어질까요"라고 말한다.
지은탁의 아르바이트장에 나타난 귀신은 "뉴페이스야. 내가 전에 말한 그 구천 오래 떠돈 노하우있다는…20년전에는 저승사자를 만났다가 도망친 적도 있대"라고 말한다.
이때 지은탁 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귀신은 바로 김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박중원이었다. 지은탁에게 손을 내민 박중원은 "반갑다. 니가 그 도깨비 신부구나"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담은 '도깨비'는 매주 금토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