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아시아 챌린지, 대학생에 실무경험 기회

2017-01-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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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멘토가 직접 경영 노하우 전달

2016년 열린 'P&G 아시아 CEO 챌린지'에서 한국P&G 김주연 대표(오른쪽)가 대회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P&G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한국P&G가 매년 'P&G 아시아 CEO 챌린지'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CEO 챌린지는 전략적인 경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기법, 글로벌 마인드 등을 P&G 실무진과 함께 연마하는 경영전략 워크숍·시뮬레이션 대회다. 3~4학년 대학원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지난해부터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 더 넓은 시야와 한층 깊은 글로벌 경영 감각을 익힐 기회로 발전했다.
대회 명칭은 인턴십을 입사한 직원이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라가는 P&G의 철저한 내부승진제를 따서 만들어졌다. 신입사원 채용 후 내부 승진을 통해 선발되는 P&G 경영진은 업무 능력뿐 아니라 기업 특성과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 최고의 경영 성과를 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P&G CEO 챌린지의 가장 큰 특징은 P&G의 실제 경영 사례를 접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실무진의 업무 방식, 나아가 CEO의 마인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회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실무진을 만나 회사 생활과 직무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국내 대회에는 서류 심사를 거친 50여명의 학생이 모여 접전을 벌였다. 국내 대회 우승팀은 작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대회에서 아시아·태평양 8개국 대표팀들과 실력을 겨뤘다. 한국팀은 뛰어난 소비자 분석으로 실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국내 대회 본선 진출자 전원에겐 한국을 비롯한 2017년 아·태 지역 P&G 인턴십 지원 때 1~2차 면접을 면제하는 혜택이 주어졌다. P&G는 정규직 인원의 대다수를 인턴 가운데 채용하는 기업문화 때문에 인턴직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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