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 중 하나인 메이시스가 매출 부진 탓에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메이시스 주식은 무려 9% 이상이 하락했다.
지난 연휴 간의 실적이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이날 폐쇄 예정인 100개 매장 가운데 68개 매장의 위치를 발표하면서 주식의 가격은 더욱 하락했다.
이처럼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메이시스는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으며, 그 일환으로 약 6200명에 달하는 직원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매장 폐점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해고 직원들은 약 3900명에 달해 전체 인력 구조조정 규모는 1만명이 넘어설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메이시스는 이같은 감원과 구조조정을 통해 5억 50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중 2억 5000만 달러는 유통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분야에 투자될 예정이다.
메이시스는 이미 지난 여름 전체 730개 백화점 중 실적이 부진한 100곳을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4일 메이시스는 폐점되는 100개의 매장 중 68곳을 발표했다. 테리 룬드그렌 메이시스 CEO는 "생산성이 낮거나 유통 환경의 변화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매장을 닫고 있으며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점도 매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