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개최···교육 양극화 해소 나선다

2017-01-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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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중·주말교실 191개 중학교, 방학캠프 12개소 운영

2012~2017년 누적 중학생 5만5000명, 대학생 1만5000명 참여

2017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대학생 강사 연수에서 대학생들이 중학생들을 위한 환영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삼성그룹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이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드림클래스’가 5일 2017년 일정을 시작했다.

삼성은 이날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22명, 대학생 555명이 참여하는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781개 중학교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 1144명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의 직업 특성상 거주지 이동이 잦고 도시에 비해 교육 기회가 부족한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 자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독립 유공자 자녀 등 478명이 참가했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 555명은 7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돼 중학생들의 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은 대학생 강사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 집중학습을 받는다.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음악회 등 진로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중학생들은 설레는 마음과 함께 캠프에 임하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에 이민 온 이민가정 자녀인 최연우 학생(가명, 중학교 1학년)은 “부모님이 모국에서 의사, 교사였는데 저와 동생의 교육을 위해 전문 직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이민 와 공장에서 일하고 계신다”면서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드림클래스 캠프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좋은 대학에 진학해 꼭 훌륭한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직업 군인인 아버지의 근무지 이동으로 서울에서 살다 2년전 강원도 홍천으로 이사 왔다는 박예진 학생(가명, 중학교 2학년)은 “서울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해 모르는 것이 있어도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았다. 이번 캠프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생활하며 자기주도 학습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2012년 삼성드림클래스 첫해에 참여해 2016년 대학에 진학한 학생 5명이 대학생 강사로 참여했다.

드림클래스 1기 출신인 최수민 강사는 2016년 포항공대 물리학과에 입학하고 금번 캠프에 대학생 강사로 참여했다. 최 강사는 “중학생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했지만 드림클래스를 통해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면서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중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캠프가 열리는 전국 6개 대학 환영식에 참석해 중학생들과 대학생 강사들을 격려했다.

삼성 사장단은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중학생 여러분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곳으로, 3주간 열심히 배워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한 삼성드림클래스는 해를 더해갈수록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2017년 겨울캠프까지 드림클래스 주중·주말교실과 방학캠프를 통해 중학생 5만5000명, 대학생 1만5000명을 지원했다.

2016년까지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 중 373명이 특목·자사고에 진학했으며, 2012년 드림클래스 첫해에 참가한 학생들이 2016년부터 대학에 진학했다.

삼성은 드림 클래스를 통해 △중학생은 영어와 수학 학습으로 성적이 향상되고 대학생들을 롤모델로 삼아 좋은 대학에 진학하며 △대학생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키우고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고 △학부모는 경제적∙심적 부담을 덜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으며 △사회적으로는 교육 양극화에 따른 불만과 갈등을 줄여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 191개 중학교, 방학캠프 12개소에서 드림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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