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신년음악회로 새로운 50년의 시작을 열다

2017-01-05 07:5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한겨울 클래식 축제인 ‘윈터 스노우 시즌’ 세 번째 연주회가 신년음악회로 오는 20일(금) 저녁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첫 곡은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로 예술감독 정치용의 지휘로 연주된다. 왈츠 가운데 가장 힘차고 당당하며 큰 스케일인 ‘황제 왈츠’는 새해와 미래를 향한 힘찬 에너지를 전달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이윤정의 협연으로 R.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들을 수 있다.

신년의 분위기를 북돋우고, 늦가을에 잠시 나타나는 화창한 날씨를 설명하는 인디언 썸머와 같이 R. 슈트라우스의 다른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오보이스트 이윤정은 타고난 재능과 탄탄한 실력을 가진 오보에 연주자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입학, 재학시절 동아음악 콩쿠르 1위에 입상했다.

뿐만 아니라 Jeunesses Musicales World Youth Orchestra에 참가하여 유럽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귀국 후에는 예술의전당 주최 ‘유망신예 초청 연주회’를 통해 국내무대에 데뷔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대표 목관주자로서 국내 무대의 솔로이스트로 그 입지를 다진 그녀는 김종덕과 John Ferrillo 교수를 사사하고 잘 갖추어진 음악으로 내부에 잠재된 능력을 거침없이 활용하여 성실하게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연주자, 탁월한 테크닉과 뛰어난 곡 해석력을 지닌 연주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세종 목관챔버앙상블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7 신년음악회 – 새로운 시작>은 인천시향의 과거 5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류가 그 기원에서부터 발전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R.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있다.

R. 슈트라우 니체의 장대한 철학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영감을 받아 쓴 교향시로 다양한 매체에서 인용하여 사용된 도입부 ‘일출’ 부분이 장대하게 울려 퍼지며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을 얽어매고 있던 마지막 굴레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초인으로 거듭난 것처럼 인천시향의 새로운 50년의 힘찬 발걸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1]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