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곡은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로 예술감독 정치용의 지휘로 연주된다. 왈츠 가운데 가장 힘차고 당당하며 큰 스케일인 ‘황제 왈츠’는 새해와 미래를 향한 힘찬 에너지를 전달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이윤정의 협연으로 R.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들을 수 있다.
신년의 분위기를 북돋우고, 늦가을에 잠시 나타나는 화창한 날씨를 설명하는 인디언 썸머와 같이 R. 슈트라우스의 다른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Jeunesses Musicales World Youth Orchestra에 참가하여 유럽 순회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귀국 후에는 예술의전당 주최 ‘유망신예 초청 연주회’를 통해 국내무대에 데뷔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대표 목관주자로서 국내 무대의 솔로이스트로 그 입지를 다진 그녀는 김종덕과 John Ferrillo 교수를 사사하고 잘 갖추어진 음악으로 내부에 잠재된 능력을 거침없이 활용하여 성실하게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연주자, 탁월한 테크닉과 뛰어난 곡 해석력을 지닌 연주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세종 목관챔버앙상블 멤버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7 신년음악회 – 새로운 시작>은 인천시향의 과거 5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류가 그 기원에서부터 발전하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R.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있다.
R. 슈트라우 니체의 장대한 철학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영감을 받아 쓴 교향시로 다양한 매체에서 인용하여 사용된 도입부 ‘일출’ 부분이 장대하게 울려 퍼지며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을 얽어매고 있던 마지막 굴레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초인으로 거듭난 것처럼 인천시향의 새로운 50년의 힘찬 발걸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