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춘천 학생들이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김진태 의원을 응원하는 글을 게재했다.
4일 춘천 지역 77개 초·중·고 학교 중 27개 학교 학생들이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의 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A군은 김진태 국회의원상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부모에게 전했고, 학부모는 학교 측에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대신 전했다.
A군 학부모 역시 "국정 농단 사태로 시민들이 촛불을 드는 마당에 김 의원의 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졸업식 날 김 의원의 상을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 같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촛불집회를 두고 "오늘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촛불'에 밀려 '원칙'을 저버린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게 될 것이다.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는 망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현재도 박사모 맞불집회에 참석하며 '촛불집회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