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ES] 안승권 LG전자 사장 “구글·아마존과 맞손...인공지능 가전 이끈다"

2017-01-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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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권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략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안승권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4일(현지시간)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의 전략제품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표준과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행사에서 차원이 다른 새로운 폼팩터의 올레드 TV, 다양한 로봇 제품군, 더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가전 등을 소개했다. 행사장은 1000여명의 국내외 기자들로 북적였다.

◆벽지처럼 얇은 새 올레드 TV 첫 선  

LG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W(모델명: 77/65W7)’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마치 벽에 걸린 그림 같은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올레드 TV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5개 시리즈 10종을 선보였다. 

아울러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정확도와 색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도 공개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가정용 로봇부터 공항용 로봇까지 공개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 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허브(Hub) 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도 처음 소개했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다른 스마트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고 요리할 때 레시피 등을 알려준다. 음악 재생과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2종이며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 ‘웹OS’ 스마트 냉장고 공개

LG전자는 독자 OS인 웹OS(web 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도 공개했다. 스마트 TV에 주로 탑재해 왔던 웹OS를 생활가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상단 냉장실 오른쪽 문의 투명 매직스페이스에 풀HD급 29형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사용자가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 조명이 켜지며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스마트 태그(Smart Tag)’ 기능을 이용하면,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보면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미국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

요리를 하고 있는 사용자가 ‘알렉사’의 음성 명령을 이용해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이 가능해 편리하다.

아울러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도 공개됐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딥 씽큐 가전은 다양한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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