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화성) 기자 = 기아자동차가 안정성과 편의성, 디자인 등이 개선된 3세대 ‘올 뉴 모닝’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올 뉴 모닝을 통해 지난해 뺏긴 경차 1위 타이틀을 다시 찾아온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17일 출시 예정인 올 뉴 모닝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된 모닝은 ‘스마트 콤팩트’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특히 기아차는 동급 최고 안정성과 첨단 안전기술 주행 안전성 향상, 공간 활용성 극대화 등 상품성 강화에 신경을 썼다.
올 뉴 모닝에 추가된 주요 안전사양은 △고속 선회로 진입 시 안쪽 휠에는 제동력을 가하고 바깥쪽 휠에는 보다 많은 동력을 전달해 조향 능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기능(TVBB)’ △제동 시 좌우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브레이크 압력을 이용해 직진으로 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SLS 기능’ 등이다.
허준무 현대차그룹 차체설계실 이사는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적용했고, 초고장력판을 기존 모델 대비 100% 늘어난 44% 적용했다”며 “경차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경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모닝의 올해 목표 판매량은 8~9만대 수준으로, 오는 17일 공식 출시하고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경쟁차종인 쉐보레의 스파크 대비 우수한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중 차량 전복 시 얼마나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천정강도는 올 뉴 모닝이 4.9톤으로 스파크의 4.2톤보다 높다고 비교했다. 이밖에 초고장력 장판 적용, 연비, 가격 측면에서 우수성을 강조했다.
올 뉴 모닝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간의 거리)는 기존 대비 15㎜늘어난 2400㎜이며, 전장은 3595㎜, 전폭 1595㎜, 전고 1485㎜다.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연비는 15.4㎞/ℓ의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가솔린 1.0 자동변속기 기준 1075만~1420만원이다. 주력 트림으로 내세운 럭셔리의 경우 1315만~1335만원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모닝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반영한 동급 최고의 상품성으로 고객에게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올 뉴 모닝이 올해 국내 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