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유화 기획행정위원장이 시가 추진중인 한 체육시설 조성 사업에 사용자인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중재에 나서서 귀추가 주목된다.
유화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 조성 예정지인 장상동 408-3번지 일원을 방문, 현장에서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로부터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에 나온 주민들은 새롭게 건립될 시설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 게이트볼 구장 평탄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계절에 관계없이 게이트볼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천정이 설치된 구장을 건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체육진흥과 측은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이 요구 사항이 있다면 공사 진행 과정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면서도 게이트볼장 천정 설치 등 구조물 변경에 있어서는 한국철도시설공사와 협의가 필요한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장에서 양측의 의견을 전해들은 유화 위원장은 사업의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성실 시공을 당부한 뒤, 시설을 이용하게 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준공 후 추가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 없게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화 위원장은 “수암동은 개발제한구역이 대부분이라 체육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수암 꿈나무 체육공원이 사용자 친화적인 시설로 건립돼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