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특검은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김종 전 2차관 수감실을 압수수색해 메모지 등 개인 소지품을 확보했다. 서울 구로에 있는 남부구치소의 정호성 전 비서관 수감실 역시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들이 소지품을 활용해 입장을 조율하거나 범죄 단서가 될 만한 물품을 숨기는 등의 정황을 의심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쯤까지 진행으며, 특검팀은 "일부 관련자들끼리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증거인멸 혐의가 있어서 방 안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농단의 중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독방은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다. 최 씨는 현재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에 따라 변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일절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역시 제외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