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호성·차은택·김종 감방 압수수색…최순실은 제외

2017-01-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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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사진= 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일 차은택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핵심 인물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특검은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와 김종 전 2차관 수감실을 압수수색해 메모지 등 개인 소지품을 확보했다. 서울 구로에 있는 남부구치소의 정호성 전 비서관 수감실 역시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들이 소지품을 활용해 입장을 조율하거나 범죄 단서가 될 만한 물품을 숨기는 등의 정황을 의심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쯤까지 진행으며, 특검팀은 "일부 관련자들끼리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증거인멸 혐의가 있어서 방 안의 물품을 압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농단의 중심 인물인 최순실 씨의 독방은 압수수색에서 제외됐다. 최 씨는 현재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에 따라 변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일절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역시 제외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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