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정당 정치 훼손 손학규, 정계 은퇴해달라"

2017-01-03 15:35
  • 글자크기 설정

2일 오전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7.1.2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야권의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손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물론이고 개혁보수신당 등 보수 세력과의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론'을 펴는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물론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말길 바란다"며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희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