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는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주권적이고 자위적인 방어조치"라며 "이러한 점에서 정부와 여야 간 구분 없이 공통의 인식과 책임감을 갖고 당당하게 대처해야 하는 엄중한 국가 안보 사안이라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이 사드 배치에 부정적 견해를 가진 야당 정치인들의 이번 방문이 중국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들은 4~6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사드 문제에 대해 면담할 예정이다. 사드와 관련한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은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